#7. 💡 24년에 달라지는 교육 정책 알아보기

#2024 교육정책 #AI 디지털교과서 #Rabbit #R1

2024. 1. 29.

TTT - 대한민국 선생님을 위한 테크 트렌드

[티티티]

Vol.07 - 2024. 01. 30 (화)

📮 우리는 한 팀

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지난 1월 교육박람회에서 클래스팅을 만난 분 계신가요? 🙋‍♀️

많은 선생님과 교육, 기업 관계자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컸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우리의 서비스를 선생님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느끼는지를 이야기할 때 였는데요, 하나의 교육 목표를 위해 같이 고민하는 찐 파트너가 된 기분이었달까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그게 AI 코스웨어든, AI 디지털교과서든 앞으로 교육은 더 나아질 수 있고, 기술이 교육을 획기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긍정론을 품고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하는 거죠. 잊지 마세요. 백년대계의 교육을 함께 이끌어가는, 우리는 한 팀입니다.

📋 오늘의 뉴스레터 요약

🏛️ 2024년, 교육 정책 무엇이 달라질까?
🤖 우리는 음성으로 기기와 소통하는 시대를 살게 될까?
📝 교실에서 활용 가능한 가장 세련된 협업툴, Figjam

🏛️ 2024년, 교육 정책 무엇이 달라질까?

Charile via DALL-E

교육부가 2024년 교육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에듀테크 정책 면에서 새로운 내용이 많았는데요,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학교 디지털교육 확대

2025년부터 정보 교과 시수가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에요. 초등학교는 34시간 이상, 중학교 68시간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요, 시수가 늘어나는 만큼 수업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게 필수적이겠죠? 교육부가 디지털 활용 능력 향상 과제 중 첫 번째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엿볼 수 있어요.

또한 작년부터 운영한 디지털 새싹캠프를 올해 21만 명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새싹캠프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체험하고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캠프입니다. 교과와 연계한 기본과정과 진로와 연계한 특화과정을 포함해 방과 후 학습 및 방학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 AI 디지털교과서 로드맵

2025년 3월 도입될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보급 로드맵이 발표됐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원에 주력하고 8월부터 검정심사 및 현장 적합성 검토를 거친 후, 이르면 11월부터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물론 AI 디지털교과서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상반기에는 학교 네트워크 정비 및 디지털 인프라 관리체계구축을 포함한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관리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사후관리체계 마련과 학생의 학습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학습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하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AI 교수‧학습 역량 강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AI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는 영어, 수학, 정보 과목 전체 교원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무려 15만 명 규모인데요, 학교별 리더 선도교사 그룹도 24년 전체 11,500명 규모로 육성합니다. 그리고 매년 비슷한 규모로 지속 육성해서 2026년에는 누적 34,000명이 되도록 목표를 잡았어요.

디지털 선도학교 수도 많이 늘어납니다. 5월에 학교 단위 학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민관협력의 컨설팅 연수를 실시하고, 작년에 351개교가 운영됐던 디지털 선도학교를 총 1,000개교 내외로 3배 가까이 확대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 공교육과 에듀테크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상반기에는 에듀테크를 공교육 관점에서 점검 개선하고, 지역 내 활용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확대 강화에 집중합니다. 작년 3개소였던 소프트랩을 9개(초‧중등교육 5개소, 고등교육 1개소 추가 구축)까지 늘린다는 구상이죠.

하반기 정책도 꽉 차있는데요, 대학 기초과목(수학, 물리, 화학 등) ‘AI 코스웨어’ 개발 지원을 비롯하여 에듀테크 무료 체험 플랫폼과 학교장터 내 에듀테크 전용몰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서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디지털 시대에 맞는 규범 체계 마련 및 AI 활용 가이드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 우리는 음성으로 기기와 소통하는

시대를 살게 될까?

ⓒRabbit Inc.

이번엔 조금 가벼우면서도 신선한 내용이에요. 올 초 CES에서 굉장한 화제가 되었던 래빗(Rabbit)사의 R1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이 작은 다마고치 같은 기기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살펴볼게요.

🎈 너무나 귀여운, AI 음성 어시스턴트

R1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단순 작업을 대신 처리해 주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AI 기기예요. 스마트폰처럼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는 없지만, "63빌딩까지 가는 우버 불러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을 실행하여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개념이에요. 음악 재생, 항공권 예약, 길 안내, 음식 주문, 실시간 번역과 같은 작업을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죠.

"The future of human-machine interface"

래빗 공식 웹사이트에 적힌 슬로건입니다. R1은 기존 스마트폰의 이른바 '복잡한' UI를 경험하는 대신, 더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래빗의 미션을 담은 산물이에요. 🐰

👥 거대 행동 모델(LAM)?

R1은 래빗의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 언어 모델)과 LAM(Large Action Model, 거대 행동 모델)을 결합하여 유저의 요청을 이해하고 수행해요. 특히 R1을 특별하게 만드는 LAM은 유저가 수행하는 작업을 관찰하여 학습하고, 그 작업을 독자적으로 복제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포토샵에서 워터마크를 제거하는 방법을 R1에 가르치고 싶다면, Rabbit OS(운영체제)는 유저가 '포토샵을 열고, 사진을 선택하고, 워터마크 주변을 선택한 다음 클릭하는' 과정을 30초 동안 처리하여 학습시킬 수 있어요(무려 카메라로 찍어서요!). 이후 Rabbit OS가 이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여 모든 워터마크를 제거할 수 있는 거죠.

🧚‍♀️ 음.. 그게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우리는 이미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데, 모든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바로 여기서 래빗의 특이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웹 검색에 ChatGPT가 있다면, 앱 스토어에는 Rabbit OS가 있다"는 것입니다.

디바이스와 플랫폼의 한계에 부딪히는 많은 AI 기반 하드웨어와 달리, 래빗은 LAM 모델에 앱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 매체는 이를 두고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갖춘 슈퍼 앱에 가깝다'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서 $199에 사전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하나 구매해서 테스트해 보고 싶어지는 대목입니다.

🤔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물론 비판도 존재합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R1이 일상생활에서 AI를 과도하게 사용하려는 시도이며,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앱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을 R1이 수행함으로써 불필요한 중간 단계를 추가한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우주에서는 연필을 쓰면 되는데, 왜 무중력에 쓸 수 있는 볼펜을 발명하느냐는 것이죠.

그렇지만 R1의 임팩트와 시사점은 무시할 수 없을 듯합니다. R1의 등장은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이미 AI, 특히 Chat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 등의 기술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니까요. VR 헤드셋과 같은 기존 기술이 대중의 큰 환영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AI 기반 디바이스가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죠.

그러니 더 지켜볼 일입니다. R1이 AI를 통해 복잡한 작업을 간소화하면서 인간-기기의 더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발전시킬지, 아직 인류에 그렇게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볼펜을 만들고 있는 건지요.

R1 키노트 보기 (유튜브)

📝 교실에서 활용 가능한 가장 세련된 협업툴: Figjam

FigJam은 Figma의 브레인스토밍 및 협업 툴이에요. 주로 디자인이나 워크숍 같은 기업의 창의적 프로젝트에 사용되지만, 교육 환경에서도 협력 활동을 할 때 충분히 멋지게 활용할 수 있어요. 클래스팅에서 2023년에 선생님을 대상으로 (참쌤스쿨과 함께)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죠.

https://www.figma.com/education/

추천 지수

편의성 ★★★★☆

FigJam은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가지고 있어요. 드래그 앤 드롭, 간단한 메뉴와 도구들로 구성되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선생님이나 학생들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potlight me] 같은 버튼을 통해 접속한 모든 학생이 선생님의 화면을 따라가게 제어할 수도 있어요.

활용도 ★★★★☆

협업과 창의성이 중요한 교육 환경이라면 FigJam은 큰 장점이 있어요. 조별 활동이나 브레인스토밍에 FigJam을 사용하면,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거든요. 원격 학습이나 블렌디드 학습 환경에서도 유용하죠.

비용 ★★★★★

제일 좋은 부분! 선생님은 교육용 계정으로 유료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Enterprise 수준의 고급 기능까지요.